진 이세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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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 이세황제는 진나라의 제2대 황제였으며, 진 시황제의 막내아들이다. 그는 조고의 섭정 아래 꼭두각시 황제로 재위했으며, 가혹한 통치와 민란으로 진나라 멸망의 원인을 제공했다.
호해는 기원전 210년, 부소 대신 조고와 이사의 공모로 황위에 올랐다. 그는 조고를 신임하여 정치 전반을 위임했고, 조고는 권력을 남용하여 백성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 진승·오광의 난으로 시작된 민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조고의 사슴을 말이라고 부르는 지록위마 사건 등 실정을 거듭했다. 결국 조고에 의해 살해당하고, 진나라는 멸망했다.
진 이세황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대부분의 역사가는 그의 무능함과 실정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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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나라의 황제 - 진 시황제
진 시황제는 중국 최초로 중국을 통일하고 황제 칭호를 사용한 인물로, 전국 통일 후 군현제 실시, 도량형과 문자 통일 등 중앙집권적 통치 체제를 구축했으나 분서갱유와 대규모 토목 공사, 불로불사 추구 등으로 긍정적, 부정적 평가가 공존하는 논쟁적인 인물이다. - 기원전 207년 사망 - 조고
조고는 진나라 시황제의 총애를 받아 부새령에 오른 후 유서를 조작하여 권력을 장악하고 이세 황제를 옹립하여 승상이 되었으며, 지록위마 고사로 권력을 과시하다가 자영에게 살해당하며 진나라 멸망의 원인이 된 인물이다. - 기원전 207년 사망 - 하스드루발 바르카
하스드루발 바르카는 하밀카르 바르카의 차남이자 한니발 바르카의 동생으로, 제2차 포에니 전쟁 중 이베리아 반도에서 로마군과 싸우다 이탈리아로 향해 한니발을 지원하려 했으나 메타우루스 전투에서 전사한 카르타고 장군이다.
진 이세황제 - [인물]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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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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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 | 영호해(병음: Yíng Húhài) |
씨 | 조호해(병음: Zhào Húhài) |
생몰 | 기원전 230/222년 ~ 기원전 207년 10월 (21-22세) |
아버지 | 진 시황 |
왕조 | 진나라 |
재위 | |
즉위 | 기원전 210년 |
퇴위 | 기원전 207년 10월 |
선대 황제 | 진 시황 |
후대 황제 | 진왕 자영(왕으로 격하) |
존호 및 칭호 | |
묘호 | 없음 |
시호 | 없음 |
능호 | 진 이세릉 |
연호 | 없음 |
연호 (재위 기간) | 시황제 37년 - 이세 3년 8월 16일(기원전 210년 - 기원전 207년 10월 1일) |
추존 황제로서의 칭호 | 이세황제(병음: Èrshì Huángdì) |
통치 | |
주요 사건 | 사구정변 진승·오광의 난 거록 대전 |
기타 | |
관련 | 과진론 수호지진간 |
2. 생애
진 시황제의 막내아들 호해는 조고에게 법가 사상을 배웠다.[2][6] 기원전 210년 시황제가 죽자,[7][8] 호해와 조고는 부소에게 자결을 명하는 가짜 조서를 꾸며 호해를 황제(진 이세황제)로 옹립했다.[7][9] 그러나 최근 발견된 죽간 자료에는 호해가 형을 살해했다는 내용이 있어 의혹이 제기된다.[10]
기원전 210년, 19세에 즉위한 호해는[11] 조고에게 의존하는 꼭두각시 황제가 되었고,[12] 조고는 가혹한 법과 과도한 세금으로 백성을 억압하고 황족과 공신, 풍거기, 풍겁, 이사 등 대신들을 숙청했다.[3][15][17] 기원전 207년, 조고는 권력 시험을 위해 호해에게 사슴을 말이라 칭했고, 이에 '지록위마'라는 성어가 생겼다.[3][19]
기원전 209년, 진승·오광의 난이 일어나자,[14] 호해는 측근들의 거짓 보고에 속아 사태를 파악하지 못했다.[3] 숙손통은 거짓 보고로 상을 받았으나, 후에 도망쳤다.[27] 진나라는 거록 전투에서 패배하고 장한이 항복했지만, 호해는 뒤늦게 진실을 알고 조고를 체포하려다 오히려 자결을 강요당했다. 기원전 207년, 진나라는 멸망했고,[12] 자영이 잠시 즉위했으나 곧 유방에게 항복했다.
2. 1. 어린 시절과 즉위 과정
호해는 진 시황제의 막내아들로, 그의 이름 '호해'는 상고 중국어 발음으로 ""로 재구성된다.[2] 호해는 아버지의 총애를 받으며 자랐고, 조고로부터 법가 사상을 배웠다.[6]기원전 210년 여름, 진 시황제가 중국 동부 순행 중 사구 궁에서 사망했다.[7][8] 시황제의 사망 소식은 승상 이사와 황실 수행원들이 수도 함양으로 돌아올 때까지 두 달 동안 발표되지 않았다.[7] 이 틈을 타 호해와 조고는 진 시황제의 죽음을 알고 내분을 꾸몄다.
원래 장남 부소가 다음 황제로 예정되어 있었다.[9] 그러나 이사와 조고는 부소가 총애하는 장군이자 조정의 경쟁자인 몽염을 제거하기 위해 부소를 죽이려 공모했다.[9] 이사와 조고는 진 시황제의 가짜 조서를 위조하여 부소와 몽염에게 자결을 명령했다.[9] 이들의 계획은 성공하여 호해가 왕위를 계승, 진 이세황제가 되었다.[7]
하지만 최근 발견된 죽간 자료에 따르면, 호해가 형을 살해하고 황제가 되었다는 내용이 있어, 부소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0]
2. 2. 꼭두각시 황제와 실정
호해는 기원전 210년, 19세의 나이로 진나라의 2대 황제가 되었다.[11] 즉위 후, 호해는 환관 조고에게 의존하여 꼭두각시 황제가 되었고, 조고가 실질적인 권력을 쥐게 되었다.[12] 조고는 진나라의 재상으로서 가혹한 법 집행과 과도한 세금 징수로 백성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조고는 황제의 권위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지방 장관과 군 사령관들을 조사하여 처벌하고, 황족과 공신들을 숙청했다.[3] 여섯 명의 황족이 두(杜)에서 살해되었고,[3] 황제의 형제인 장려(將閭)와 다른 두 형제는 자결했다.[3][4] 조고는 호해가 젊다는 이유로 내궁에 머물게 하고 자신과만 상의하도록 하여, 고위 대신들이 황제를 만날 기회를 없앴다.[3]
재상 풍거기, 이사, 장군 풍겁은 아방궁 건설 중단과 세금 감면을 제안했지만, 호해는 이들의 충성심을 의심하며 법률 관리에게 넘겼다.[3] 풍거기와 풍겁은 자결했고, 이사는 오형으로 처형되었다.[3][15] 조고는 더욱 가혹한 처벌을 부추겨 몽의를 비롯한 주요 대신들과 열두 명의 왕자, 열 명의 공주가 처형되었다.[17]
기원전 207년, 조고는 자신의 권력을 시험하기 위해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말이라고 했다.[3][18] 호해는 웃으며 신하들에게 물었고, 조고에게 동조한 사람들은 살아남았지만, 사슴이라고 한 사람들은 처형되었다.[3] 이 사건은 '지록위마(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다)'라는 성어의 기원이 되었다.[19]
호해는 조고를 측근으로 신임하여 몽념 형제를 중상모략하여 처벌하게 하였다. 호해의 형[26]인 자영은 이를 간했지만, 호해는 듣지 않았다. 몽의와 몽념은 결국 죽임을 당했다.
호해는 조고의 제안에 따라 법을 엄격하게 하고 형벌을 가혹하게 하여, 군신과 공자에게 죄가 있는 자는 조고에게 넘겨 규문하게 했다.[23] 또한, 조고의 부추김으로 대신과 여러 공자들을 숙청했다. 공자 12명은 함양의 시장에서 처형되었고, 공주 10명은 두(地名)에서 거열형에 처해진 후 시장에 효수되었으며, 재산은 조정에 몰수되었다.[23] 공자 중 한 명이었던 고 등은 스스로 시황제에게 순사할 것을 청했다.[23]
같은 해 4월, 호해는 아방궁 공사의 재개를 명령하고, 군현에 물자와 식량의 상납을 명령하여, 함양 주변 300리는 수확한 곡물을 먹을 수조차 없게 되었다. 또한, 법령과 주벌은 날마다 엄격해져 갔고, 도로 공사와 조세 징수가 더욱 심해졌으며, 병역과 노역은 끊이지 않았다.[23]
이 무렵[29], 호해는 조고의 조언에 따라 항상 금중에 틀어박혔고, 대신들은 조고를 통해서만 대면할 수 있게 되었다. 승상 이사는 조고의 참소로 인해 모반 혐의를 받고, 결국 오형[31]을 받고 처형되었다.[32]
이세 3년(기원전 207년), 호해는 조고를 중승상으로 임명하고, 모든 일은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모두 조고가 결재하게 되었다.
2. 3. 진승·오광의 난과 진나라의 멸망
진승·오광의 난은 조고의 폭정과 과도한 세금 징수에 대한 반발로, 기원전 209년에 진승과 오광이 일으킨 난이다.[14] 이들은 이전 초나라 영토에서 봉기하여 초나라의 부흥을 주장했다.[15] 진승 등은 진나라를 장악하고 장초의 왕을 칭했으며, 국내 각지에 무장을 파견하여 진나라 관군을 공격하게 했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농민들이 이에 가담했다.진 이세황제는 이 반란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는 아버지 시황제만큼 유능하지 못했고, 많은 반란이 빠르게 일어났다.[16] 처음에 반란 소식을 보고한 사신은 황제의 분노를 사 처벌받았다.[3] 이후 보고하는 사신들은 도적들을 추격하여 붙잡고 있다고 거짓 보고를 했고, 황제는 이를 믿고 기뻐했다.[3]
숙손통은 호해에게 "그저 도적이나 도둑이므로, 군의 수위가 즉시 체포할 것입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호해는 이에 동의했다.[27] 호해는 "반란이다"라고 대답한 학자들을 심문하고 투옥했으며, 숙손통에게는 상을 내리고 박사로 승진시켰다. 숙손통은 이후 조정에서 도망쳤다.[27]
진나라는 거록 전투에서 결정적으로 패배했고, 장한은 그의 군대와 함께 항복했다. 이로 인해 20만 명의 진나라 군대가 생매장당했고, 총 30만 명 이상의 진나라 병사가 사망했다. 그러나 호해는 패배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측근들이 진실을 숨긴 탓에 진나라에 더 많은 예비군이 있다고 잘못 생각했다.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된 호해는 조고를 체포하려 했으나, 조고는 오히려 황제를 자결하도록 강요했다. 기원전 207년, 진나라는 건국된 지 15년 만에 멸망했다.[12] 자영이 "진나라 왕"으로 즉위했으나, 곧 조고를 죽이고 유방에게 항복했다.
3. 죽음과 평가
조고는 진 이세 황제(호해)가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예상하고, 병사들을 시켜 황제를 압박하여 자결하게 만들었다.[12] 궁지에 몰린 호해는 자신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은 환관에게 이유를 물었고, 환관은 진실을 말하는 자를 처형한 것은 호해 자신이었다고 답했다.
호해는 3년 동안 재위했으며, 조고에 의해 22세의 나이로 자살을 강요받았다. 사후 조고에 의해 비난받았으며, 황제의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 호해의 무덤은 현재의 시안 근처에 있으며, 병마용은 없다. 호해는 묘호가 없었다.
전한의 정치가 가이는 저서 『과진론』에서 호해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호해가 즉위하자 백성들은 그의 정치에 기대를 걸었으나, 호해는 무도한 정치를 행하고, 아방궁 건설을 강행했으며, 가혹한 형벌과 과도한 부역으로 백성을 고통에 빠뜨렸다. 반란이 일어나도 책임을 회피하고, 많은 이들이 형벌로 죽어 황제, 관료, 백성 모두가 불안에 떨었다. 호해가 황제로서 천하를 다스리면서 살해당한 것은, 시황제 때부터 이어진 민심이 안정되지 않은 정치를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후한의 역사가 반고는 호해에 대해 "극도로 어리석었다"라고 평했다.[39] 그는 호해가 여산과 아방궁 공사를 벌이고, '천자는 뜻대로 행동하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말하며, 간언하는 이사와 풍거질을 처형하고 조고를 신임한 것을 비판했다. 또한 "사람의 머리를 가지고 짐승의 울음소리(와 같은 것)다!"라고 덧붙였다.[39]
『조정서』에서는 "호해는 간언을 듣지 않아 즉위 4년 만에 살해당하고 나라는 멸망했다"라고 평했다.[40]
쓰루마 카즈유키는 호해가 12세에 즉위하여 15세에 사망한 것을 전제로, "어둡고 무능한 황제라는 평을 내리기에는 너무 어리다. 오히려 꿋꿋하게 아버지 시황제의 뒤를 지켜본 소년 황제였다"라고 평가했다.[41]
4. 기타
호해의 어머니에 대한 기록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일설에는 그의 어머니가 "호(胡)"라는 성씨를 가진 후궁이었으며, 기원전 230년에 영정에게 동맹의 선물로 보내진 그리스-박트리아 왕국 에우튀데모스 왕조의 공주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6]
4. 1. 한국 역사학계의 시각
가이는 호해가 시황제의 가혹한 정치를 바로잡고 민심을 수습할 기회를 저버리고, 오히려 폭정을 펼쳐 진나라 멸망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호해가 아방궁 건설, 과도한 형벌, 부적절한 상벌, 무거운 세금 등으로 백성을 곤궁하게 만들었으며, 반란이 일어나도 책임을 회피하고 형벌을 남용하여 민심을 잃었다고 비판했다.[39]반고 역시 호해를 극도로 어리석은 군주로 평가하며, 여산과 아방궁 공사에 집착하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간언하는 신하들을 처형하고 조고를 신임한 것을 비판하며, 그의 행동을 "사람의 머리를 가지고 짐승의 울음소리"와 같다고 묘사했다. 결국 호해의 잔학한 행위가 멸망을 앞당겼다고 평가했다.[39]
『조정서』에서는 호해가 간언을 듣지 않아 즉위 4년 만에 살해당하고 진나라가 멸망했다고 기록하고 있다.[40]
쓰루마 카즈유키는 호해가 어린 나이에 즉위했기 때문에 어둡고 무능한 황제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아버지 시황제의 뒤를 꿋꿋하게 지켜본 소년 황제였다고 평가했다.[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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